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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웹서비스기획자의 일상

다년간 같은 실수를 반복한 기획자의 회고

by 심리인 202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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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에게 내 과거 패턴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나는 7가지 패턴을 발견했다. 충격적이게도, 이 패턴은과거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 글은 그 7가지 패턴을 회고하여 개선의 포인트로 활용하고자 할 기록이다.


패턴 1: "전달자 코사크" - 나는 왜 메아리였나

과거: "개발팀이 물어봤습니다" → 실패

 
외부 협력사에게: "개발실로부터 전달받은 문의입니다. 아래 내용 확인 부탁드립니다."
개발팀에게: "협력사에서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결과: 3개월간 89개 메일이 왔다 갔지만, 결정된 건 0개였다. 협력사는 "누가 결정하는 거냐?"고 짜증을 냈고, 개발팀은 "아직도 안 됐냐?"고 핀잔을 줬다.

현재: 아마도 지금도 반복 중

 

 

"확인해보니 90% 확률로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겁니다."
"혹시 지금도 '개발팀이 물어봤습니다'라고 메일 쓰고 있지 않으세요?"

개선 방법: "나는 전달자가 아니다" 선언

앞으로 쓸 메일 템플릿:

 
"[분석] A와 B의 요구사항이 충돌합니다. 
해결안은 1번과 2번이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24시간 내에 의견 없으면 1번으로 진행하겠습니다."

효과: "전달자가 아니라 결정권자"로 인식을 바꾸는 신호


패턴 2: "CC 포탄" - 나는 왜 모두를 피곤하게 했나

과거: 8명 이상 CC → 결정 지연

한 번 메일을 보낼 때마다 기획자, 개발자, 운영자, 협력사, 상사까지 모두 포함했다.
결과는? 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 누구도 "이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현재: 85% 확률로 반복 중

"지금도 메일 보낼 때마다 '참고로 알아두세요'라며 5명 이상을 CC하고 있지 않나요?"

개선 방법: "CC 3명 원칙"

  • To: 답변을 받아야 할 1명
  • CC: 상사 1명 (결정 승인용)
  • CC: 참고자 1명 (정보만 필요한)

효과: 메일량 70% 감소, 답변 속도 2배 향상


패턴 3: "테스트 오판" - 나는 왜 작은 성공에 현혹되었나

과거: 56개 테스트로 전체 전환 결정 → 실패

학습 관리 프로젝트에서 56개 샘플만 테스트하고 "전체 수강생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실제 전환 후? 검증율 15%, 규정 문제, 시스템 오류 폭주. 3개월 만에 롤백했다.

현재: 80% 확률로 반복 중

"새 기능 테스트 5번 성공했으니 전면 배포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개선 방법: "테스트 기준 명시"

 
"테스트 100건 성공 (오류율 3% 이하) → 1000건 확대 테스트 → 오류율 1% 이하 시 전체 전환"

효과: 과대평가 방지, 전문가적 신뢰도 상승


패턴 4: "용어 혼용" - 나는 왜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나

과거: 수강명세/신청서, 학점인정시스템/성적확인서 혼용

같은 메일에서 "수강명세"와 "신청서"를 혼용했고, "학점인정시스템"과 "성적확인서"를 구분하지 않았다.
개발팀은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했고, 협력사는 "우리랑 다른 이야기하는 거 아냐?"고 했다.

현재: 75% 확률로 반복 중

"지금도 회의에서 '이 기능' '저 기능'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고 있지 않나요?"

개선 방법: "용어 사전 1장"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현재 프로젝트의 핵심 용어 10개만 정리:

text
용어 | 정확한 뜻 | 우리 회사에서의 예시

효과: 모든 메일과 문서에 첨부, 혼란 90% 감소


패턴 5: "책임 회피" - 나는 왜 결정을 미뤘나

과거: "협의 요청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 결정 없음

모든 메일이 "누군가 결정해줘"로 끝났다. 하지만 누구도 결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결정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

현재: 95% 확률로 반복 중

"지금도 '이 부분은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미루고 있지 않나요?"

개선 방법: "24시간 결정 규칙"

 
"이 이슈는 A, B, C 해결안이 있습니다. 24시간 내 의견 없으면 A로 진행합니다."

효과: 상사가 "네가 결정하는구나"라고 인식하는 전환점


패턴 6: "특별함 착각" - 나는 왜 내 업무를 과대평가했나

과거: "6270건 손으로 고쳤다" → 스페셜 크레딧 신청 → 거절

단순 반복 작업을 "특별한 공로"로 착각했다.
진짜 공로는: "6270건을 자동화해서 3시간으로 줄였다"였다.

현재: 70% 확률로 반복 중

"지금도 '내가 이걸 얼마나 고생해서 했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개선 방법: "자동화 1개 선언"

수강신청 처리 업무 중 반복되는 부분 1개를 자동화:

  • Excel 매크로
  • 간단한 Python 스크립트

LMS 설정 자동화

 


패턴 7: "학습 실패" - 나는 왜 같은 실수를 7번 했나

과거: 3번의 실패, 0번의 개선

2020~2022년, 4개 프로젝트 모두 시작은 했지만 끝내지 못했다.
그리고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개선 방법: "실패 포트폴리오 1장"

하나의 실패를 문서화한다:

 
프로젝트명 | 실패 원인 | 개선 안 | 다음엔 이렇게 할 것

효과: 면접 때 제출 가능한 "나는 배웠다" 증거


교훈: 나는 왜 7년간 같은 실수를 했나

1. 조직이 가르쳐주지 않았다

피드백은 "최하위"였지, "왜 그랬는지"가 아니었다.

2. 나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아, 그냥 내가 부족한가 보다"라고 자기 비난만 했다.

3. 작은 실천을 무시했다

"CC 줄이는 게 뭔 대수인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수다. 그것이 시작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

당신도 이런 패턴을 반복하고 있지 않나요?

  • "개발팀이 물어봤습니다"라고 말하는가?
  • 메일마다 5명 이상 CC를 포함하는가?
  • 테스트 5번 성공했으니 "됐겠지"라고 생각하는가?
  • 용어를 정확히 정의하지 않고 "이거"라고 말하는가?
  • "협의 부탁드립니다"라고 결정을 미루는가?
  • 자신의 업무를 특별한 것으로 과대평가하는가?
  • 피드백을 받고도 "그냥 내 탓"이라고 넘기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90일 프로토콜을 시작하라.


90일 프로토콜

주차
1-2
목표
CC 3명
행동
메일마다 CC 3명 이하로 줄이기
지표
메일량 70% 감소
3-4 결정 1개 "결정했습니다" 메일 1개 작성 결정 속도 2배 향상
5-6 용어 정리 용어 사전 1장 만들기 혼란 90% 감소
7-8 테스트 명시 테스트 기준 문서화 과대평가 방지
9-10 자동화 1개 반복 작업 자동화 업무 효율 3배 향상
11-12 실패 문서화 실패 포트폴리오 1장 작성 학습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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